지난주 프랑스를 떠나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파리 생트안 병원 뇌신경외과 과장 프랑수아 그자비에 루(57) 교수는 지난달 30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치료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그는 이날 AP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뇌 전문의 모임 때문에 베이징에 와 있으며 최근 북한에 다녀온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월 교육훈련 목적으로 평양을 방문한 적이 있다”며 “평양과는 15년 전부터 접촉이 있었다”고 말했다.
루 교수는 지난주 프랑스에서 출국하기 위해 북한 유네스코 대표부 차량으로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갔다는 일본 후지TV 보도에 대해 “김이라는 사람은 매년 한 번씩 나를 찾아오는 단골 고객이고 그쪽에서 나를 공항에 데려다줘도 되겠느냐고 해 승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리=송평인 특파원 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