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이 31일 공무원 쌀 소득보전 직불금 부당 수령과 관련해 “지금까지 (부당수령실태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바로는 부당 수령 신청자는 거의 없고, 99%는 받을 만한 분들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광주시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지방공무원과의 대화’에서 “쌀 직불금 수령 또는 신청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다”며 “감사원이 지난해 쌀 직불금 감사를 벌이고도 제도 개선 없이 덮고 넘어갔던 것이 문제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 장관은 “공무원들 가운데 정말 문제가 될 신청 수령자는 매우 드문 것 같다”며 “지난해 (감사 결과가) 공개됐다면 얘깃거리도 안 되는 문제인데, 결과적으로 공직사회가 신뢰받지 못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무원의 쌀 직불금 부당 수령 실태 조사는 최소 2주일 이상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