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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그렇게 특정 정치인을 위해 총대를 메고 할 검찰이 아니다. 이제 검찰도 굉장히 정치로부터 독립해 있고 중립을 지킨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주장이) 야당으로서 주런 주장을 하는 것은 심정적으로는 이해한다”면서도 “그렇다고 우리가 검찰을 비난하고 법 집행기관이 잘못했다 이럴 수는 없는 거 아니냐”고 했다.
박 대표는 ‘검찰의 구속영장이 좀 과하다는 지적도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검찰의 주장은 구속해야 되겠다는 거고, 거기에 대해 어떻게 할지는 사법부가 판단할 문제”라며 “거기에 관해서 정치권이 뭐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나”고 대답했다.
한편 박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에 머무는 것과 관련해 “초반에 기대가 컸다가 악재가 쏟아지니까 거기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좀 겹친 게 아닌가 싶지만 국민들이 저희를 완전히 버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지금 10%대이고 다른 정당은 말 할 것도 없다. 국민들이 우리 당에 대해 기대를 하면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을 치고 있는 중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강재섭 차기 총리설’과 관련해서는 그는 “강 대표가 당과 정부를 끌어가는데 크게 기여를 해야 안 되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어떤 특정한 자리를 두고 얘기할 수는 없고 그냥 추상적으로 당과 정부를 도와 달라 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