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소식통은 3일 “방콕의 반정부 시위와 유혈진압이 격화되면서 개최지 변경이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다”며 “2006년 12월 필리핀 세부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세안+3’ 정상회의가 태풍으로 한 달가량 연기된 적은 있었지만 개최지가 변경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중일 3개국 정상들은 12월 1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담에 참석한 후 곧장 태국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초청자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이지만 금융위기 등으로 최대한 국내를 비우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데 3개국이 공감대를 형성해 날짜가 조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