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대변인 40명 오찬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 대변인 4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고 “공직자부터 스스로 정부 정책을 충분히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바로 홍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생각이 다르면 병이 난다. 생각이 다르면 마음이 안 따라가고, 그러면 홍보효과도 떨어진다”면서 “내부(공무원)와 외부(국민) 홍보의 비중을 같이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
■국내 정보수집 범위 확대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발의
국가정보원의 국내 정보수집 활동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이 6일 발의됐다.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에는 국정원의 활동범위로 △국가안전보장 및 국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정책의 수립에 필요한 정보 △국가 또는 국민에 대한 중대한 재난과 위기를 예방 관리하는 데 필요한 정보 △대공, 대정부 전복, 방첩, 대테러, 국제범죄조직, 산업기술 유출에 대한 보안정보로 규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행 국정원법은 국내정보 수집의 범위를 대공, 대정부 전복, 방첩, 대테러 및 국제범죄조직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국정원의 직무범위를 포괄적으로 넓힐 경우 야당과 시민단체에 대한 노골적 정치사찰과 인권 침해가 자행될 것”이라며 “국정원법 개악 시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