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이날 SBS의 한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회에서 진상조사를 하면 강 장관이 실제로 해명한 내용이 사실로 증명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강 장관에 대한 뭇매는 저에 대한 뭇매이고, 만일 장관이 말실수를 하면 총리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총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역대 총리보다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관계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한국 등 아시아에 대한 이해가 높고, 한미관계는 더욱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한 뒤 “(오바마 정부에) 빌 클린턴 정부 때 활동하던 분들이 중용될 것 같다. 과거 친분이 있던 분들이 미국의 새 내각에 들어가면 한미 공조는 굉장히 큰 힘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채택 가능성에 대해선 “1930년대 대공황 때 각국은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노력했지만 모두 손해를 봤다”며 “무역과 투자를 늘려야 하며 자유무역 정책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한 총리는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