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1일 “미 하와이에서 19, 20일 열린 한미 간 방위비분담금 관련 고위급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앞으로 외교 경로를 통해 세부 사항만 조율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혀 주요 쟁점들이 합의됐음을 시사했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한국의 부담 능력을 감안해 내년 이후 방위비분담금을 국내 물가상승률 수준(2.5%)으로 증액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09년 방위비분담금은 올해 7415억 원보다 190억∼200억 원 늘어난 7600억 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