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리마 시내 셰러턴호텔에 마련된 임시 프레스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경제는 가만 내버려 둬야 한다. (특히) 환율은 건드리면 자꾸 (문제가) 커진다는 말도 있다”며 “시장에 충격을 주면 안 된다. 가만 놔둬야 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실제로 정부는 최근 들어 일부 미세조정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한 상태다. 개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칫 외환보유액만 소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리마=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