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슈피겔 “김정일 이후 누가 북한을 통치할 것인가”

  • 입력 2008년 11월 27일 11시 07분


북한의 현 체제가 붕괴될 경우 중국은 핵무기 통제를 위해 북한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슈피겔은 ‘김정일 이후 누가 북한을 통치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금 한국, 미국, 일본에서 논의되고 있는 북한 김정일 체제 붕괴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는 중국 인민행방군의 침공”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북한의 체제가 붕괴돼 무정부상태로 빠질 경우 중국은 북한의 핵무기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하려 할 수 있다”며 “러시아도 이 같은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북한의 후계구도와 관련해서는 “김정일의 후계자로 김정남, 정철, 정운 등 세 아들이 거론되고 있다. 매제인 장성택 조선노동당 근로단체 및 수도건설부 제1부부장과 넷째 부인 김옥 등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권력 승계가 비교적 원만히 진행될 경우 외동딸 김설송과 김평일 주 폴란드 대사 등도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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