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몸값 올라가네”

  • 입력 2008년 12월 5일 03시 00분


한나라 “주요법안 처리 협조” 러브콜… 선진 “법안별로 선별 찬성”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치 국면이 이어지면서 자유선진당의 ‘몸값’이 훌쩍 뛰고 있다.

한나라당은 예산안 단독 강행 처리라는 부담을 지지 않기 위해, 또 민주당은 예산안 발목잡기라는 부담을 덜기 위해 선진당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어서 선진당은 양측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최근 수시로 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와 통화하고 있다. 한나라당 안에서는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법안 처리’ 카드로 예산안과 주요 법안 처리에 대한 선진당의 협조를 받아내겠다는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

청와대도 선진당 이회창 총재의 협조가 절실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선진당은 일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에 참석하면서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예산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선진당 정책위는 최근 상임위원회별로 주요 쟁점 법안에 대한 내부 방침을 정리했다.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법안 중 22개는 찬성, 14개는 반대, 7개는 조건부 찬성 쪽으로 정리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관련기사]오전엔 민주-오후엔 한나라, 번갈아 예결위 회의장 점거

[관련기사]민주 ‘여론 눈치보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