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건강악화설이 끊이지 않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실각이나 사망을 전제로 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5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이 인용한 미국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미 정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 당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나쁘다고 보고 있다. 한때 김 위원장이 회복 중인 것으로 관측했지만 현재는 병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정보 소식통은 “데니스 와일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국장이 지난달 2일 ‘김 위원장의 건강이 위험하다’고 말한 것은 김 위원장이 회복불능 상태이거나 사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간주하는 것을 조지 W 부시 정권 내부에서 통용되는 일종의 ‘외교적 수사’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