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세비 10% 반납, 위기관리대책팀 구성 제안”

  • 입력 2008년 12월 7일 15시 16분


정세균 대표 '위기대책팀 구성.세비 10% 반납 제안'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비상한 상황에 대비, 무능한 현 경제팀을 경질하고 IMF 위기를 처리한 경험이 있는 인물들, 카드채 사태를 비롯해 그 이후 상황을 잘 관리한 능력을 보여준 분들을 기용해 위기관리대책팀을 만들 것을 정부.여당에 주문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
정세균 대표 '위기대책팀 구성.세비 10% 반납 제안'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비상한 상황에 대비, 무능한 현 경제팀을 경질하고 IMF 위기를 처리한 경험이 있는 인물들, 카드채 사태를 비롯해 그 이후 상황을 잘 관리한 능력을 보여준 분들을 기용해 위기관리대책팀을 만들 것을 정부.여당에 주문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7일 "비상한 상황에 대비, 무능한 현 경제팀을 경질하고 IMF 위기를 처리한 경험이 있는 인물들, 카드채 사태를 비롯해 그 이후 상황을 잘 관리한 능력을 보여준 분들을 기용해 위기관리대책팀을 만들 것을 정부와 여당에 주문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를 통해 제2의 IMF 초래 가능성을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거국내각 구성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물론 야당은 빠진다. 민주당은 빼놓고 당과 관계없는 모든 인재를 모아 폭넓은 인재풀을 활용, 비상대책팀을 만들라는 뜻"이라며 "K, L, H, J 씨 등 현재 당내에 있지 않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사람들을 두루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가 거론한 인사는 김종인 전 의원,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한덕수 전 총리, 장대환 전 총리서리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한 것을 참작해 좁은 인재 틀에서 벗어나 국민들로부터 이미 심판받고 평가가 끝나는 사람에 매달리지 말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의 10%를 반납할 것을 제안한다"며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부터 고통분담을 시작해 고용을 유지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먼저 국회가 결단하고 예산 심의에 반영돼야 한다"고 공개 제안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거부하면 우리 당만이라도 반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해 예산안 심의 방향과 관련, "대운하로 의심되는 예산과 일자리 창출은 안 되면서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거나 집행하는데 시간이 걸려 위기극복에 도움 안 되는 예산, 특정지역에 편중돼 있는 예산 등은 꼭 막아 내겠다"며 "일자리 창출 예산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지원하는 예산은 꼭 성공시키는 등 국민 세금이 한 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감세법안 합의와 관련해서는 "종합부동산세 등 그 내용에 대해 만족하지는 않지만 당내 논의를 거쳐 거의 만장일치로 의원들의 합의를 통해 도출된 결론"이라며 "어차피 예산안을 연내에 처리해야 하는 만큼 '올 오어 낫싱(All or nothing)' 대신 대화와 타협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무리 어려워도 교육예산은 깎지 않는 것이 위기 극복의 원천으로, 교육세 폐지를 당론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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