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은이 그간 금리인하 등 자금을 풀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지만 모든 가능한 수단을 점검해 현실에 맞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지준율은 과거 물가가 많이 오르고 부동(浮動) 자금이 많을 때 이를 수습하기 위해 정한 것”이라며 “지준율이 현 경제 상황에 맞는 수준인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준율은 금융회사들이 고객의 예금인출 요구에 대비하기 위해 한은에 쌓아 두는 돈으로 평균 지준율은 예금 총액의 3.8%다. 지준율을 1%포인트 낮추면 약 6조 원(본원통화 기준)의 자금을 방출하는 효과가 있다.
임 의장은 “지금 상황을 극복하는 데는 한은도 협조해야 한다”며 “지준율을 내려 시중은행 쪽으로 돈을 풀 수 있어야 기업에 자금이 흘러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박용 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