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텔레콤이 15일 북한에서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AP가 보도했다.
AP는 지구상에서 가장 통제가 심한 국가에서 개인 자유의 상징인 이동통신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시도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전문가들은 발표된 4억 달러의 거래규모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오라스콤텔레콤의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은 “장기적으로 2200만 북한 국민 모두를 가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부터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됐으나 어떠한 통제가 존재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도 어떤 형태로 서비스가 이뤄지고 휴대전화 형태는 어떤지, 누가 이를 이용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AP는 보도했다.
북한 당국은 2002년 11월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2004년 4월 용천역 대폭발 사건 이후인 그해 6월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했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