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을 오가는 중국 무역업자의 말을 인용해 “평양 주민들의 휴대전화 가입 열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가입이 시들한 이유에 대해 김광진 북한 국가안보전략 연구위원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초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주저할 것이다. 왜냐하면 과거에도 많은 돈을 들여서 기기를 샀는데 그게 갑작스레 중단되고 했으니까, 거기에 대한 우려가 많다. 또한 외화수익에 대한 사찰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게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에서 휴대전화 1개를 개통하는 데는 345유로, 미화로 465달러가 든다. 북한에서 휴대전화 사업을 하는 이집트 이동통신사인 오라스콤은 초기 단계에 평양에서 15만명의 가입자를 모집해 휴대전화 가입자당 연평균 12~15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