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휴대전화 개통 첫날, 가입 열기 기대에 못 미쳐

  • 입력 2008년 12월 16일 16시 26분


북한 3G 휴대폰 개통 북한 여성들이 2008년 12월 15일 평양에서 제3 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의 소비자 서비스 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이 사진은 북한 관영 중앙통신이 제공했다. 이집트 모바일 오퍼레이터인 오라스콤 텔레콤은 15일 북한에서 3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 3G 휴대폰 개통 북한 여성들이 2008년 12월 15일 평양에서 제3 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의 소비자 서비스 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이 사진은 북한 관영 중앙통신이 제공했다. 이집트 모바일 오퍼레이터인 오라스콤 텔레콤은 15일 북한에서 3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집트의 오라스콤 텔레콤이 투자해 북한에서 15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3세대 이동통신’ 선전 포스터.연합
이집트의 오라스콤 텔레콤이 투자해 북한에서 15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3세대 이동통신’ 선전 포스터.연합
북한 평양에 15일부터 휴대전화가 개통됐으나 첫날 가입자는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을 오가는 중국 무역업자의 말을 인용해 “평양 주민들의 휴대전화 가입 열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가입이 시들한 이유에 대해 김광진 북한 국가안보전략 연구위원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초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주저할 것이다. 왜냐하면 과거에도 많은 돈을 들여서 기기를 샀는데 그게 갑작스레 중단되고 했으니까, 거기에 대한 우려가 많다. 또한 외화수익에 대한 사찰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게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에서 휴대전화 1개를 개통하는 데는 345유로, 미화로 465달러가 든다. 북한에서 휴대전화 사업을 하는 이집트 이동통신사인 오라스콤은 초기 단계에 평양에서 15만명의 가입자를 모집해 휴대전화 가입자당 연평균 12~15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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