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홈페이지 ‘시스템클럽’에 ‘신윤복 신드롬, 실마리를 찾아서’란 글을 통해 “왜 갑자기 ‘아닌 밤중의 홍두깨식’으로 신윤복을 저렇게 띄울까에 대해 반공차원에서 상당한 의심을 했다”며 “우리 회원들의 끈질긴 추적으로 ‘미인도’에 대한 작은 실마리 하나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그가 말한 실마리는 북한 만화 ‘미인도의 비밀’이다. 지 씨는 2006년 그려진 이 만화에서 ‘미인도’는 17세기의 재능 있는 ‘녀류화가’ 옥소저가 그렸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지 씨는 “이후 신윤복을 여자로 변신시킨 ‘바람의 화원’이라는 책이 나왔고,1년 후인 2008년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과 동시에 영화 ‘미인도’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이런 것 같다’ 할 만한 단계는 아니다”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취하면서도 “정보란 바로 이런 식으로 형성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 씨는 문근영 씨의 수억원대 기부와 관련해 ‘배우 문근영은 빨치산 슬하에서 자랐다’ ‘북한의 공작과 문근영 케이스’ 등의 글을 잇달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