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비준안 상정 절차를 어겼다고 한다.
“위반한 것 없다. 국회의 자율권은 사법 심사 대상이 아니다. 17대 국회에서 민주당은 민주노동당이 반대하자 회의장까지 변경해 가며 FTA 비준안을 강제로 상정했다. 그랬던 민주당이 상임위에서 적법한 절차를 따른 한나라당을 비난할 자격이 있나.”
―자유선진당은 비준안이 공고된 회의 시간 전에 상정됐기 때문에 무효라고 말한다.
“정확히 오후 2시에 시작해 2시 3분경 끝났다.”
―질서유지권이 안 지켜졌는데….
“해머와 전기톱까지 동원한 민주당 당직자들은 반드시 형사처벌을 받도록 할 것이다.”
―임시국회에서 비준안을 처리할 것인가.
“FTA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1년 6개월 동안 이어졌다. 이번에 안 되면 내년 3월 춘투(春鬪) 때 또다시 사회적인 갈등 요인이 된다. 이번에 해야 한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