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유례없는 사기행각 무효투쟁 벌이겠다”

  • 입력 2008년 12월 19일 03시 07분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기자와 만나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최소한의 절차도 무시한 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날치기 상정했다”면서 강행 처리를 비판했다.

―한나라당이 비준동의안을 단독 상정했는데….

“1969년 3선 개헌 날치기 처리 이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기 행각이다.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상정이었다. 동의안 상정 무효 투쟁을 하겠다.”

―질서유지권을 발동한 게 문제가 되는가.

“절차상 중대한 하자가 있었다. 질서유지권은 회의 도중 문제가 생겼을 때 발동해야 한다. 회의 소집 하루 전에 발동한 것은 명백한 위법 행위다.”

―한나라당이 다른 상임위에서도 강행처리 방침을 밝히고 있는데….

“강력히 대항할 것이다. 절차를 무시한 날치기는 정당성이 없다. 여당에도 부담이 될 것이다.”

―장외투쟁도 불사할 것인가.

“의지 표명으로 이해해 달라. 지금은 국회에서 ‘MB악법’을 막는 게 더 중요하다. 하지만 여당이 달라지지 않으면 모든 당력을 모아 투쟁하겠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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