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엄벌… 단독 상정도 잘못”

  • 입력 2008년 12월 20일 02시 59분


金의장 “민생법안은 이번 임시국회 처리

김형오(사진) 국회의장은 19일 국회 파행과 관련해 “이번 사태의 전말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폭력과 파괴 행위를 확실히 밝히고 응분의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회의장으로 너무도 참담하고 부끄럽다. 국민께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며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고 법과 원칙이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닫힌 문과 쌓인 책걸상은 국민과의 소통을 차단했다”며 여당의 단독 처리를 비판했다. 이어 그는 “해머와 전기톱, 심지어 소방기구까지 난무하면서 국민의 신뢰가 금이 갔다”며 야당의 행태에 일침을 놓았다.

김 의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은 여야가 충분히 협의해 처리해도 늦지 않다”며 “그러나 경제위기 극복에 필요한 민생법안은 이번 임시국회 내에 최우선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의장실이 점거 농성장이 된다는 것은 국내외적으로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민주당의 행태를 비판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