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대기업도 자발적 구조조정해야”

  • 입력 2008년 12월 27일 02시 59분


“방통분야, 정치 아닌 경제논리로”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 같은데 이런 기회에 대기업들은 오히려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자발적으로 구조조정을 해서 주력 업종이 세계 경쟁력을 갖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 방송통신위원회의 합동 업무보고 자리에서 “정부도 업종에 따라 (대기업) 지원을 적극 하겠지만 대기업 스스로 구조조정을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도 기업친화적인 정책을 해왔고 이를 뛰어넘어 시장친화적인 방향으로 적극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대기업의 자구노력이 우리나라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기업의 체질개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가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방송통신 분야에 대해 이 대통령은 “새로운 기술 융합의 선도 부서이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 분야”라면서 “이런 점에서 정치 논리가 아닌 실질적 경제 논리로써 (방통융합을) 적극적으로 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 세대를 기대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도 방통융합을 통해 가져올 수 있다”면서 “앞서가는 인터넷TV(IPTV) 기술을 도입하면 가능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합심해서 그 목적을 달성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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