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26일 “11월 초 이 대통령 명의로 된 영문 연하장을 인쇄했으나 영문 인사말 ‘Wish For A Happy New Year’의 부정관사인 ‘A’가 빠져 있는 것을 몇몇 직원이 발견해 바로잡은 적이 있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외교안보수석비서관실이나 의전비서관실이 아닌 총무비서관실에서 담당하면서 해프닝이 있었던 것 같다”며 “바로잡지 못했다면 작은 일이지만 망신을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정부중앙청사와 외교통상부가 입주해 있는 정부중앙청사 별관에도 24일 연말연시 인사의 영문표기로 ‘Seasons Greeting’이란 잘못된 표현이 내걸렸다가 성탄절인 25일 ‘Season's Greetings’로 바로잡히는 일이 벌어졌다.
앞서 올 6월에는 청와대 영문 홈페이지에서 이 대통령이 17대 대통령이 아닌 17번째 연임하고 있는 대통령으로 소개하고, 대선 당시 득표 결과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표’를 뜻하는 ‘밸럿(ballot)’을 고전무용을 말하는 ‘발레(ballet)’로 표기하는 민망한 실수들이 드러난 적이 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