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재외공관장 서울회의 안열기로

  • 입력 2008년 12월 29일 02시 58분


외교부 “경비절감”

매년 한 차례 전 세계 154개 재외공관장이 서울에서 모이는 재외공관장회의가 내년에는 열리지 않는다.

외교통상부 고위 관계자는 28일 “범정부 차원에서 ‘경제 살리기’에 동참한다는 취지”라며 “내년에는 장관이나 1, 2차관의 해외출장 때 지역별 공관장들을 대상으로 약식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장회의 때마다 외교부는 공관장들에게 배우자와 함께 오고 갈 수 있는 왕복항공권과 숙박비를 지원해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공관장 한 명이 움직일 때 비즈니스석 항공권 2장과 체류비 등으로 700만∼800만 원이 든다”고 전했다.

공관장으로 배치되면 주로 살던 집을 전세 등으로 돌려놓고 나가기 때문에 공관장회의 때는 시내 호텔에 숙소를 마련해준다는 것. 외교부가 올 한 해 공관장회의를 위해 사용한 돈은 6억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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