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충돌’ 새뮤얼 헌팅턴 교수 별세

  • 입력 2008년 12월 29일 08시 42분


‘문명의 충돌’이라는 저서로 유명한 미국의 정치학자 새뮤얼 헌팅턴 하버드대 교수가 지난 24일 타계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81세.

하버드대는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하버드 대학에서 58년간 근무하다가 2007년부터는 강의를 그만둔 헌팅턴 교수가 매사추세츠의 휴양지 마서즈 빈야드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헌팅턴은 그동안 미국 정부와 민주주의, 정치발전 등과 관련된 저서를 단독이나 공동으로 17권이나 집필했다.

그는 ‘문명의 충돌’이라는 저서를 통해 냉전 이후의 세계에서 무력 충돌은 국가간 이념의 차이가 아니라 전 세계 주요 문명 사이 문화와 종교적 차이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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