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괄사표’ 감사위원 절반 수리될 듯

  • 입력 2008년 12월 30일 03시 02분


감사원 내달초 대규모 인사

감사원이 쌀 직불금 감사와 관련해 10월 일괄사표를 제출한 감사위원(차관급)의 선별 교체를 포함해 내년 초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다.

김황식 감사원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쌀 직불금 국정조사 등으로 다소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고 감사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조직 개편과 직원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원 인사는 김 원장 취임 이후 처음 단행하는 것으로 감사위원 6명, 사무총장 등 고위직 12명은 물론 직원 대부분이 인사 대상에 포함된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감사위원 6명 중에선 절반 정도, 1급 중에선 1, 2명 정도 사표가 수리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원장은 쌀 직불금 감사와 관련해 “감사원이 결정적인 잘못을 하지는 않았지만 오해를 살 만한 정황이 있었다”며 “대외적으로 논란이 발생하고 감사원이 국회 국정조사까지 받게 되는 등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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