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외교 소식통은 30일 “라이스 장관이 내달 초 미국-중국 국교정상화 30주년을 맞아 중국을 방문하는 길에 한국과 일본도 차례로 들를 것”이라며 “미 국무부가 한중일 3국과 구체적인 순방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라이스 장관의 한중일 순방은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임기 만료(내년 1월 20일)를 앞둔 마지막 외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버락 오바마 차기 미국 행정부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내정자는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4월 초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금융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기간에 맞춰 한중일 3국을 순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차기 미 행정부가 출범하면 새 대통령은 유럽을, 새 국무장관은 동북아를 순방하는 게 ‘그림’이 좋다는 의견이 국무부 내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