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和年豊→扶危定傾

  • 입력 2008년 12월 31일 09시 57분


李대통령, 내년 사자성어 ‘위기극복’ 담긴 ‘부위정경’ 선정

올해는 ‘풍년’ 뜻 담은 ‘시화연풍’… 경제위기로 기대 못미쳐

청와대는 30일 내년을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부위정경(扶危定傾)’을 선정했다.

중국 북주(北周)의 역사서인 ‘주서(周書)’에 등장하는 부위정경은 ‘위기를 맞아 잘못됨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뜻으로, ‘태조가 위기를 맞아 나라를 안정시켜 그 위엄과 권위가 왕을 두렵게 했다(太祖 扶危定傾 威權震主)’는 문구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내부 논의를 거쳐 정범진 전 성균관대 총장이 추천한 사자성어를 신년 화두로 선정했다”면서 “지금 우리에게 닥친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뜻에 가장 잘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인 시절인 올 초 2008년 사자성어를 ‘시화연풍(時和年豊)’으로 정한 바 있다. ‘화합의 시대를 열고 해마다 풍년이 든다’는 뜻으로 국민이 화합하고 해마다 경제가 성장할 것이란 기대를 담은 것이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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