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JSA 내 6개 경계초소 보수에 22억 원, JSA와 최북단 마을인 대성동의 병영생활관(내무실) 개선사업에 58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며 "JSA 초소들은 비무장지대(DMZ) 안의 현대화된 경계소초(GP)처럼 운동 및 휴식 공간이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군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경계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군의 한 소식통은 "JSA 시설의 대대적 보수공사는 지난해 북측이 JSA 내 초소들을 신축함에 따라 북측의 대남 심리전에 대응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북측은 지난해 9월 초 JSA 내 6개 경계초소 가운데 4개를 허문 뒤 고급자재와 마감재를 사용해 3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새로 지었다.
북측의 신축 초소는 유사시 각종 화기의 공격에 견딜 수 있도록 방호력을 대폭 개선했고 외부에서 초소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도록 불투명 유리창을 설치했다.
▶본보 2008년 9월 26일자 A10면 참조 北, JSA내 초소 대대적 신축… 6개중 4개 3층 현대식으로
이후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지난해 국정감사 현장조사 때 JSA를 방문해 북측에 비해 열악한 남측 초소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