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민영이든 공영이든 MBC 스스로 결정해야”

  • 입력 2009년 1월 8일 16시 20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MBC 민영화와 관련해 8일 “민영이든 공영이든 MBC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출석해 ‘방송법 개정은 MBC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민주당 송훈석 의원의 질의에 “정부에서는 단 한 번도 MBC를 공영, 민영화 해야겠다는 논의를 한 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MBC를 재벌과 신문이 넘겨 민영활 할 계획이 있느냐’는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의 이어진 질의에도 “정부는 MBC를 민영화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또 MBC의 정명(正名) 논란과 관련해 “방송문화진흥회가 세워진지 20년이 됐으니 제 구실에 맞는 이름, 즉 정명을 붙일 때가 됐는데 아직도 방황하고 있느냐는 것이지 언론탄압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팔수가 될 언론도 대변인이 될 언론도 없다”면서 “MBC의 경영구조, 지배구조가 어정쩡하게 돼 있으니 제대로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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