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 ‘녹색 페달’ 밟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월 9일 02시 58분



靑 “세계적 대회로 육성”

청와대가 녹색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투르 드 코리아(Tour de Korea)’ 사업을 확대 발전시키기로 했다. ‘투르 드 코리아’는 프랑스 전역을 일주하는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를 본뜬 것이다. 2007년 첫 대회가 열린 뒤 지금까지 2차례 기존 도로를 이용해 이벤트성으로 열렸다.

김상협 대통령미래비전비서관은 8일 “우선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4대강을 잇는 1297km의 자전거 길을 2012년까지 만들고 이와 별도로 동해 서해 남해를 잇고 전국을 연결하는 총연장 3114km의 ‘전국 자전거도로 네트워크’를 2018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 대회를 우리나라 전역을 잇는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세계적인 대회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교통수단으로서의 자전거 이용률을 높여 에너지 절약은 물론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자전거산업도 육성한다는 것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 프로젝트다.

청와대는 현재 1.2%에 불과한 자전거의 국내 교통수단 분담률을 2012년 5%, 2017년에는 18%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4∼5월에 ‘자전거의 날’을 지정해 각종 이벤트도 열기로 했다.

청와대는 나아가 고부가가치의 자전거산업을 육성해 ‘바이크(Bike) 강국 코리아’를 만들 계획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시장군수구청장 국정설명회 자리에서 자전거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고 지자체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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