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충돌 국민께 죄송 검찰 소환은 거부할것”

  • 입력 2009년 1월 13일 02시 55분


강기갑 민노당 대표

민주노동당 강기갑(사진)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에서 이어진 충돌에 공당의 대표인 제가 한 당사자가 되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 대표는 국회 폭력의 원인은 한나라당과 청와대, 국회사무처가 제공했다고 비난하며 검찰의 소환 요구에도 일절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5일 오전 국회 사무총장실 집기를 부수는 등 ‘활극’을 벌여 한나라당과 국회사무처로부터 형사고발을 당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를 연 이유에 대해 “넘어선 안 될 선을 넘은 부분에 대한 대국민 사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신의 폭력 행사와 한나라당의 고발에 대해선 “상상의 범위를 벗어난 국회사무처의 폭력 때문”이라거나 “172석의 여당이 나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