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골프외유’ 후폭풍 상임위 해외行 줄취소

  • 입력 2009년 1월 14일 03시 02분


민주 “공식 사과”… 의원들에 “출장 자제” 집안단속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골프 외유’ 파문 이후 국회의원과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해외출장 계획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위는 김부겸 위원장, 한나라당 임해규, 민주당 안민석, 선진과 창조의 모임 이상민 간사가 14∼23일 헝가리 체코 프랑스의 교육 기관을 둘러보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법제사법위도 유선호 위원장을 비롯한 4명이 2월 로스쿨법 처리를 준비하기 위해 14∼21일 호주 뉴질랜드의 로스쿨을 시찰하려던 계획을 없던 일로 했다.

기획재정위 조세심사소위 위원 4명은 13일부터 일주일 정도 미국 하와이와 일본을 방문해 각국의 금융위기 극복대책을 살펴볼 예정이었지만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김형오 국회의장은 16∼28일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터키 등 중동지역 3개국 순방을 예정대로 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민주당은 원혜영 원내대표가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원들의 ‘골프 외유’를 공식 사과한 데 이어 각 의원실에 해외출장 자제 공문을 보냈다. 민주당은 또 불가피하게 해외출장을 가야 할 경우 원내지도부에 먼저 신고하도록 하는 등 집안 단속에 나섰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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