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는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이 대통령이 개각의 핵심인 경제팀 운영에 관한 구상을 끝낸 것으로 안다. 무엇보다 강 장관 대신 새 경제사령탑을 맡아 분위기를 쇄신하면서 경제팀을 활력 있게 이끌기 위해선 임 의장이 가장 적합하다는 이 대통령 판단이 굳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임태희’ 카드를 적극 고려하고 있는데는 ‘MB(이명박) 노믹스’의 연속성을 살려 새 정부 최대 국정과제인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전력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의장은 행정고시(24회) 출신으로 재경부 산업경제과장 등을 거쳐 한나라당 제2정조위원장과 여의도연구소장, 국회 재경위원 등을 지낸 정책통이다.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는 임 의장 외에 윤증현(65) 전 금융감독위원장, 김석동 전 재정경제부 차관(56)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이들은 ‘MB노믹스’에 대한 추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아 임 의장과의 경쟁에서 밀린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임 의장은 또 16대 때부터 지역구(경기 성남 분당구을)에서 내리 3선을 하면서 어느 정도 검증을 거쳤다는 것도 장점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정작 임 의장은 “가능성이 낮은 얘기”라고 밝혔다.
임 의장은 이날 오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당의 정책위의장이다 보니 자꾸 하마평에 오르는 것 같다”면서 “청와대로부터 어떤 언질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