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험-전문성 고려” 野 “그 나물에 그 밥”

  • 입력 2009년 1월 19일 02시 58분


■ 국정원장 등 인사 여야반응

민주 “韓前총리 주미대사 기용은 끼워넣기” 주장

청와대가 18일 국가정보원장 경찰청장 주미대사 인사를 단행한 것에 대해 여야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파를 떠나 전문성과 경험을 우선시한 열린 인사”라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안정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그 나물에 그 밥이고, ‘MB맨’과 ‘TK(대구경북)’ 인사로 집안 잔치를 한 꼴이 됐다”면서 “매우 실망스러운 인사”라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 때 경제부총리와 국무총리를 지낸 한덕수 씨가 주미대사로 발탁된 것에도 여야의 평가는 극과 극이었다.

한나라당 조 대변인은 “참여정부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총괄한 한 전 총리를 기용해 한미 동맹을 돈독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지만 민주당 김 대변인은 “MB식 TK 인사라는 비판을 무마하려고 끼워 넣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