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장 ‘카드 키’ 설치 검토

  • 입력 2009년 1월 19일 02시 58분


복제 어렵고 출입자 파악 쉽게… ‘잠입’ 방지

국회사무처가 회의장 점거로 인한 국회 파행을 막기 위해 본회의장이나 상임위 회의실 출입구에 카드 키를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18일 “카드 키 설치를 비롯한 디지털 잠금장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19일 검토보고서가 제출된 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드 키가 설치되면 국회사무처 직원과 상임위원장 부속실 직원 등이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실의 카드 키 운영을 전담하게 된다.

이럴 경우 카드 키를 복제하기 어렵고 출입자의 신원과 사용 시간 등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회의장에 몰래 들어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국회사무처는 이와 함께 본회의장 주변이나 본청 외곽에 폐쇄회로(CC) TV를 추가로 설치해 출입자를 감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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