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러시아 내 이슬람 반군 활동 지역인 다게스탄 공화국을 방문 중인 한국 개신교 신도 44명에게 여행 위험을 경고하는 문서를 보냈다.
모스크바의 한 외교 소식통은 17일 “한국 개신교 신도 44명이 모스크바를 거쳐 다게스탄으로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 외교부에서 즉각 위험 지역에서 나오도록 경고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체첸공화국에 인접한 다게스탄은 최근 캅카스 지역에서 세력 확대를 노리는 이슬람 반군이 러시아 관리를 대상으로 테러를 자행하는 등 치안이 불안한 상태다. 지난해 10월 이 지역에서는 반군의 공격을 받아 10여 명의 러시아 경찰이 숨지거나 다치는 등 폭탄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모스크바=정위용 특파원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