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는 위험”

  • 입력 2009년 1월 29일 02시 59분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28일 당정이 추진하는 부동산 관련 3대 규제완화와 관련해 “서울 강남 3구에 대한 투기지역 해제는 타이밍 상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한강변 고도제한 완화 계획을 발표한 뒤 투기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이번에 투기지역까지 해제하면 나중에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한시 면제는 부동산시장 정상화 차원에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의원은 또 올해 경기전망에 대해 “이르면 2분기(4∼6월)부터 대기업도 넘어질 가능성이 있어 대비해야 한다”며 “건설업과 조선 관련 기업, 외환위기 이후 무리한 인수합병을 한 기업들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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