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성명의 내용과 남한 정부의 반응을 전하면서 “군사적 충돌의 직전 단계로 볼 수 있을 만큼 남북 긴장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최악의 경우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실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북한이 개성공단까지 폐쇄하겠다고 나설 경우 북한의 외화 수입을 심각하게 위축시키는 결과만을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남한에 대한 발언 수위를 점차 높여온 점을 지적하면서 “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관심을 끌고 이명박 대통령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조치”로 해석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은 북한 발표를 긴급 뉴스로 타전하고 남한 정부 반응을 속보 형태로 다뤘다. 스인훙(時殷弘) 중국 런민(人民)대 교수는 “이번 공세는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는 중국 측의 요청을 거부하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이 한국과 전면 대결 태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는 소식을 전하며 “(북한은) 남한의 이명박 정부 대북정책을 근본적으로 수정하라고 요구할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