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0일 국가정보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의 후임에 이달곤 한나라당 의원을 내정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의원은 대한민국 최고의 행정전문가”라면서 “당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모습을 갖추면서 전문성을 살리는 카드”라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에게 당 최고위원들의 일치된 의견으로 이 의원을 행안부 장관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비례대표인 이 의원은 입각과 함께 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이며 한나라당 비례대표 23번인 이두아 변호사가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과로로 사망한 안철식 지식경제부 제2차관 후임으로 김영학 지경부 산업경제실장을 내정했다.
정용관 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