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정신 되살리자”… 2·8독립선언 90주년 기념식

  • 입력 2009년 2월 7일 03시 01분


서울YMCA와 한국독립유공자협회의 공동 주최로 6일 서울 종로구 서울YMCA 대강당에서 열린 ‘2·8독립선언 90주년 기념식’에서 윤우현 한국독립유공자협회장(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서울YMCA와 한국독립유공자협회의 공동 주최로 6일 서울 종로구 서울YMCA 대강당에서 열린 ‘2·8독립선언 90주년 기념식’에서 윤우현 한국독립유공자협회장(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1919년 2월 일본 도쿄 한복판(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서 한민족의 자주 독립을 선언해 3·1운동의 기폭제가 된 2·8독립선언 90주년 기념식이 서울YMCA(회장 강태철)와 한국독립유공자협회(회장 윤우현) 주최로 6일 서울 종로구 종로2가 서울YMCA 강당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이병구 서울지방보훈처장, 남만우 광복회 부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강태철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일제강점기 민족의 독립과 자존을 위해 궐기했던 2·8 청년정신으로 오늘의 한국사회가 직면한 현실을 꿰뚫어보고 앞으로의 희망과 비전을 일구어 가는 안목과 지혜가 절실히 요청된다”고 말했다.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2·8독립선언을 이끌었던 청년정신과 현대의 역사 논쟁과 바른 역사의식’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에서 “2·8독립선언문과 3·1독립선언서에는 민주주의 국가 건설의 의지가 확실히 드러나 있다”며 “1948년 정부수립을 이끈 사람들도 임시정부를 계승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한편 7일 오전 11시에는 일본 도쿄 재일본한국YMCA회관에서 김양 국가보훈처장, 김영일 광복회장, 권철현 주일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8독립선언 9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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