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외 독립영화 ‘워낭소리’ 관람

  • 입력 2009년 2월 16일 02시 58분


이명박 대통령(가운데)은 15일 부인 김윤옥 여사(오른쪽)와 함께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저예산 독립영화 ‘워낭소리’를 관람했다. 이 대통령이 관람에 앞서 영화를 만든 이충렬 감독과 이야기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가운데)은 15일 부인 김윤옥 여사(오른쪽)와 함께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저예산 독립영화 ‘워낭소리’를 관람했다. 이 대통령이 관람에 앞서 영화를 만든 이충렬 감독과 이야기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김윤옥 여사 “눈물이 많이 난다고 해서… 손수건 준비해왔다”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대학로를 찾아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저예산 독립영화 ‘워낭소리’를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부 수행원만 대동한 채 마이크로버스를 타고 대학로 동숭아트센터를 찾았다. 극장을 찾은 사람들은 놀란 표정으로 이 대통령을 맞았다.

김 여사는 영화가 시작되기 전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며 “제가 원래 잘 울어서, (영화를 보면) 눈물이 많이 난다고 해서…”라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슬프다고 손수건을 준비해 왔다고 한다”고 말했다.

80분 동안 영화를 본 이 대통령은 “잘 봤다”는 짧은 평을 남기고 김 여사와 함께 극장을 떠났다.

청와대로 돌아온 이 대통령은 “어려운 제작 여건 속에서도 이 영화가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우리 삶에 부딪쳐 오는 생생한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아냈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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