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통합방위중앙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등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 등으로 불거진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을 직접 챙기고 나섰다.
통합방위중앙회의는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국가정보원장, 합참의장, 광역자치단체장, 군 주요 지휘관 등으로 구성된 통합방위 최고협의회 성격의 회의체로 이날 회의에는 2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이 이 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은 2004년 이후 5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에 대해 “국가의 으뜸가는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라며 “최근 북한이 국제사회에 긴장을 초래하고 있지만 민-관-군-경은 합심해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자 위치에서 소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