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이날 “시험통신위성인 ‘광명성2호’를 운반로켓 ‘은하2호’로 발사하기 위한 준비사업이 함경북도 화대군에 있는 동해위성발사장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위원회 대변인은 담화에서 “우리는 1단계로 가까운 몇 해 안에 나라의 경제발전에 필수적인 통신, 자원탐사, 기상예보 등을 위한 실용 위성들을 쏘아올리고 그 운영을 정상화할 것을 예견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시험발사가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다만 북한은 구체적인 발사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주장하는 ‘은하2호’를 대포동2호 미사일로 보고 있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아직까지는 대포동2호 미사일을 화대군 무수단리 기지의 수직발사대에 장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양제츠(楊潔지)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배”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양 부장은 “각측이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에 기여하는 일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