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남 외 두 아들 유리한 것 같다”

  • 입력 2009년 2월 25일 18시 25분


국가정보원은 25일 북한의 후계구도와 관련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아들이 승계하는 3대 세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원세훈 국정원장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3대 세습이 이뤄질 경우 장악력은 상당히 떨어지지 않겠느냐"면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한나라당 간사인 이철우, 민주당 간사인 박영선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후계자는 장남인 김정남 보다는 다른 두 아들이 유리한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누가 후계자가 될지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3남인 김정운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 국정원은 "회의 절차와 등록 시기 등을 감안할 때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아직 회복이 되지 않았지만 업무 처리에 크게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은 북한의 로켓 발사 준비와 관련해 "2006년 발사됐던 대포동 미사일과 모양이 같은 만큼 미사일로 본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국정원 차장 인사 시기에 대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해외순방(3월 2일) 이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진기자 jin0619@donga.com

정원수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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