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수색정찰-교전 훈련한다

  • 입력 2009년 3월 2일 03시 00분


서바이벌 장비로 팀나눠 진행… 불합격땐 재측정

예비군 훈련에 ‘수색정찰’ 등의 과제가 새로 포함되고 서바이벌 장비를 이용해 실전과 비슷한 팀별 교전 방식이 도입되는 등 훈련 내용이 크게 강화된다.

육군은 1일 “2일부터 전국 233개 예비군훈련장에서 실시될 훈련이 전·평시 편성임무에 맞는 훈련체계를 구축하는 등 실전과 비슷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예비군 훈련 과정에는 그동안 없었던 수색정찰, 매복, 검문소 운영 등 현역 장병이 받는 훈련과 같은 과제가 도입된다.

또 지난해까지는 예비군 개인이 서바이벌 장비를 이용해 훈련했지만 올해부터는 팀을 나눠 교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육군은 성과측정과 합격제도도 도입해 훈련에 합격한 팀에는 휴식과 기념품 등 인센티브를 주지만 불합격한 팀은 합격할 때까지 재측정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육군 관계자는 “훈련에 참가한 예비군 전원이 성과 위주 훈련을 통해 전시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느끼도록 제도를 개선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아닌 실제 생활지역에서 훈련을 받는 ‘전국단위예비군훈련’은 인터넷 신청 기한을 지금의 훈련일 12일 전에서 3일 전으로 줄여 신청을 편리하게 했다. 예비군중대에는 3일 전까지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또 휴일에 훈련을 받으러 가는 부대가 해마다 달라 예비군 훈련 신청자들이 혼란을 겪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연대별로 휴일 예비군 훈련 전담 대대를 지정해 운용토록 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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