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하위직원들의 대외직명을 주무관으로 확정하고 이를 다음 달부터 기안문, 명패, 명함, 도청 홈페이지 등에서 사용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5급 사무관의 경우 직제 개편 등에 따라 대외직명을 계장, 팀장으로 불렀지만 6급 이하는 그동안 성과 함께 ‘주사’로 통칭돼 왔다.
충북도는 6급 이하 공무원들이 마땅한 대외 이름이 없어 투자유치 등 외부업무를 보는 데 애로를 겪는다고 판단하고 노조와 협의해 대외직명제 도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주무관(6급 이하), 주무관(6급) 및 실무관(7급 이하), 주임(6급 이하) 등 3개 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주무관이 39.4%로 1위를 차지했다고.
현재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광주시, 강원도, 전북도, 경북도 등이 6급 이하 공무원의 대외직명을 주무관 또는 실무관으로 부르고 있다고 충북도는 설명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외부 인사를 대상으로 업무를 보는 하위직의 경우 명함에 직명이 없다 보니 상대방에게 신뢰나 깊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며 “대외직명 도입으로 사기와 자긍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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