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재선거 공천후보 3~4배수 압축

  • 입력 2009년 3월 27일 02시 58분


부평을, 이재훈-김연광-조용균-천명수 포함

경 주, 정종복-최윤섭-황수관 각축전 예고

울산북, 박대동-박수철-김수헌-신진규 경합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4·29 재선거’ 공천 후보자를 3, 4배수로 압축했다.

인천 부평을의 후보엔 이재훈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김연광 전 월간조선 편집장, 조용균 변호사, 천명수 전 인천 정무부시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親朴·친박근혜) 성향의 무소속 정수성 후보와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북 경주는 정종복 전 의원과 최윤섭 전 경주 부시장, 황수관 박사가 후보군에 들어갔다. 울산 북은 박대동 예금보험공사 사장, 박수철 현대자동차 전무, 김수헌 울산시당 부위원장, 신진규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이 후보자에 포함됐다.

공심위는 외부 여론조사 기관 2곳에 의뢰해 1차 압축 후보와 상대편 가상후보 간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놓고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역별 후보군을 2배수로 압축할 예정이다. 여론조사에서 현 후보군의 경쟁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곳은 당 지도부와 공심위가 제3의 후보를 내려 보내는 전략공천 대상지로 정한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일부 지역은 조사 시점과 방식에 따라 결과가 전혀 다르게 나오기도 하고 유력 후보가 출마 권유를 고사하는 곳도 있어 최종 후보를 정하기까지 진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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