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前대통령 말없이 산책만… 건평씨 집 대문 닫힌채 조용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사저 옆 잔디광장에서 초·중학교 동창인 이모 진영농협 조합장의 아들(35) 전통혼례식에 참석해 축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혼례를 앞두고 혼주 측이 미리 만든 ‘봉하마을 전통혼례 순서’에도 고천문(告天文) 낭독에 이어 VIP(노 전 대통령 지칭)가 축하 말씀을 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노 전 대통령의 김경수 비서관은 “혼주의 요청이 있어 참석을 검토했으나 최근의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해 어제 불참 쪽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랑은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노 대통령 퇴임과 함께 귀향해 오리농법 영농조합법인인 ㈜봉하마을에 소속돼 있으면서 노 전 대통령의 사저 일도 돕고 있다.
김해=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