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켓 발사 주요국 반응

  • 입력 2009년 4월 5일 15시 12분


북한이 5일 장거리 로켓 발사하자 각국은 이를 긴급 성명을 발표하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일본 정부 역시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를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한국, 미국과 연대해 대처하는 한편 유엔 안보리에 새로운 결의안을 제출키로 하는 등 강력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일본 정부는 이어 오후에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 주재로 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북한의 로켓 발사에 따른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일본이 북한 로켓 발사 30분여 만에 전격적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요청했다.

미국 국무부 역시 4일(현지시간) 북한의 로켓 발사를 도발적 행위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반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경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있었다"며 북한의 로켓 발사를 공식 확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무부는 미국의 거듭된 장거리 로켓 발사 중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한 것은 "도발행위"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를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이는 조만간 안보리에 상정하는 등 가능한 제재조치에 착수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인공위성 발사로 확인될 경우에는 새로운 안보리 결의안 채택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청명절 연휴(4~6일)이자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원들이 출근해 외교부의 공식 입장을 준비하는 모습이었고 주중 한국대사관도 비상근무를 하며 향후 대응책을 모색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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