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 대변인 서리는 또 미국 검증요원들의 영변 핵시설 철수문제와 관련해 “4명이 현재 평북 영변에 머물고 있으며, 수일 내에 그곳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북-미 간 접촉이 어떤 채널을 통해 이뤄졌고 구체적인 대화의 내용이 어떤 것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전통적으로 미국은 뉴욕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를 직접대화의 창구로 활용해 왔다.
한편 우드 대변인 서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을 계기로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해 독자적인 제재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한 채 “유엔 제재위원회가 몇 차례 논의를 거쳐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재대상 기관 및 물품 선정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