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허철 외교통상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을 만난 미 고위급 관리는 먼저 “북핵 6자회담의 역할과 기능을 고려할 때 6자회담을 쉽게 포기할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북한과 양자 대화를 시작하기보다는 새로운 형태의 다자 협의를 통해 핵 문제를 비롯해 북한과 관련한 사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관리는 “앞으로 관련국 간에 어떤 형태의 다자적 대화가 시작되더라도 한국의 참여는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